요리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5 | 미쉐린 빕 구르망 레스토랑

command+F 2025. 3. 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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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빕 구르망' :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

 

곰탕랩

서울 송파구 오금로 36길 26-1

콜라겐 사골곰탕 (일 20그릇 한정) 25,000원 / 양곰탕 18,000원

곰탕랩은 그 이름처럼 곰탕을 연구하고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는 곳이다. 임정식 셰프는 평화옥 시절부터 국물 연구에 줄곧 매진해 왔다. 사골과 스지, 우족, 꼬리를 10시간 넘게 고아 걸쭉하게 만든 콜라겐 사골 곰탕이 그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먹고 나면 콜라겐의 점성이 입술에서 꾸덕꾸덕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식감이 쫄깃하고 부드러운 고기와 밑간이 잘 된 국물이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고기만 넣은 맑은 고기곰탕과 매운 양곰탕 등 메뉴 선택의 폭도 넓다. 콜라겐 사골 곰탕은 하루 20그릇만 판매하니 개점 시간에 맞춰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현우동

강남구 논현로 149길 53

삼전동 시절 이미 유명세를 떨쳤던 우동의 달인 박상현 셰프의 논현동 우동 전문점 겸 제면소. 통통한 우동 면발을 한입 가득 베어 물면 매끈하면서도 탄력 있는 사리의 기분 좋은 식감과 씹을수록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현우동'의 대표 메뉴는 ‘덴푸라 붓카케’ 우동이다. 굵직하고 탱탱한 면발과 갓 튀겨 낸 바삭하고 폭신한 튀김이 감칠맛 가득하면서도 섬세한 쯔유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서교난면방

마포구 동교로 12길 16

이탈리안 퀴진 전문 셰프로서 견실한 시간을 보내 온 김낙영 셰프의 개성 있는 면 요리 레스토랑 서교난면방. 파스타와 라자냐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셰프의 손에서 나온 난면은 그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녹아든 한국적이면서도 이탤리언 퀴진의 감성과 터치가 가미된 독창적인 맛의 즐거움을 준다. 셰프는 이 독특한 경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난면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 구엄닭 난면, 그리고 닭 육수와 한우 육수를 섞어 만든 서교 난면 등 매력적인 국물 맛과 난면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면 요리가 대표 메뉴다. 이 외에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면 요리도 있어 철마다 방문해 색다른 맛을 즐기기에 좋다.

 

능동미나리

용산구 한강대로 40길 28

능동미나리의 곰탕은 초록색 미나리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 얼핏 보면 이게 탕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맑고 깔끔한 국물에 미나리의 알싸한 맛이 시원함을 배가시키는 이 곰탕은 그날그날 도축한 신선한 한우와 맑은 물에서 키운 미나리를 사용하여 담백하고 잡내가 없다. 입장하려면 늘 대기를 해야 하지만 한입 맛보면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맛이다.

 

마나오

용산구 한남대로 21길 18

마나오에 처음 들어서면 태국에서 직접 가져온 갖가지 소품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스에 들어가는 메뉴를 작은 포션으로 구성해 다양한 요리를 한꺼번에 맛보는 재미가 있다. 태국 본토의 맛과 특유의 매운맛을 잘 살렸다. 고기와 해산물을 숯불 그릴에서 바로바로 구워 내는 것도 특징이다. '마나오(Manao)'는 태국어로 '라임'을 뜻하는데 그 이름처럼 깔끔한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옥돌현옥

서울 송파구 오금로 36길 26-1

평양 물냉면, 돼지곰탕

오로지 메밀만을 사용해 씹을수록 메밀의 구수함이 느껴지는 순면에 고소하고 진한 육수와 풍부한 메밀향을 느낄 수 있는 옥돌현옥. 생긴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평양냉면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호평을 받는 곳이다. 두부가 많이 들어가 구수한 만두를 비롯해 어복쟁반과 가자미식해도 인기 메뉴이다. 콜키지를 지불하면 와인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슴슴하지만 깊은 맛을 즐겨보시길. 




 

알트에이

서울 용산구 보광로 109 1층 알트에이 이태원점

Plant Based Asian Cuisine (비건, 중식)

100% 식물성 재료와 대체육을 사용해 중식을 만드는 곳이다. 중식인데 비건식이라니? 고기를 넣지 않은 중식은 대체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비건식이 낯선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맛은 기본이고 기름기가 적어 소화도 잘되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탕수육과 유린육 등 대체육을 사용했다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쫄깃한 튀김 요리는 물론 비건 짬뽕까지 맛볼 수 있다. 비건식으로서도, 중식으로서도 훌륭한 식당이다.

 

야키토리 키유

서울 마포구 도화 4길 31

닭을 굽는 셰프들의 분주한 손놀림과 은은하게 익어 가는 토종닭 야키토리의 향이 그윽하게 공간을 채우는 곳. 토종닭의 다양한 부위를 그 특성에 맞게 구워 내는 셰프들의 능숙한 솜씨가 음식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한약재를 먹여 자연 친화적으로 키운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질 좋은 부위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뱃속에서 계란이 만들어지고 있는 암탉을 잡아야만 얻을 수 있는 미숙란 쵸친(일본어로 ‘호롱불’을 뜻한다)에서 재료의 신선함을 확신하게 된다. 토종닭의 특성을 연구해 야키토리의 맛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우진명, 전주환 셰프의 키유는 야키토리를 즐기기에 더없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RMW Carne

용산구 대사관로 5길 12, 2층

개조한 구옥의 2층에 위치한 RMW Carne는 장소가 넓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아담한 장소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테이크의 굽기 정도를 표시하는 레어(Rare), 미디움(Medium), 웰던(Well-done)에서 머릿글자를 딴 RMW는 다양한 소고기 품종과 부위를 건조 숙성하여 손님상에 올린다. 직접 만든 살라미, 쵸리조, 파스트라미, 소시지 같은 샤퀴테리도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고기 외에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야채 구이, 파스타 요리가 준비되어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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